성경이 말하는 방식으로
읽도록 돕습니다.

성경이 처음 주어졌던 세계

하나님의 말씀은 신실하게 보존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이 처음 주어졌던 세계는 점점 우리에게 낯설어졌습니다.

그 세계는 단지 지리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성경의 첫 독자들에게 그 세계는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오늘의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그 말씀이 전제하는 세계는 오늘의 많은 독자에게 곧바로 익숙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왜 성경을 직접 읽는 일이 중요한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의 성품과 뜻을 알아 가도록 말씀을 주셨습니다.

목회자와 교사, 성경 연구와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주신 귀한 선물이며,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움도 우리가 직접 해야 하는 일까지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성경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는 있지만, 성경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목적은 우리가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계속 읽고, 계속 귀 기울이며,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가라고 초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성경을 읽고 마주하는 일은 지켜 갈 가치가 있습니다.

때로 그 일이 어려워지는 것은 성경 자체가 불분명해서가 아니라, 첫 독자들에게 너무나 당연했던 무언가가 우리에게 낯설어졌기 때문입니다.

베어링은 바로 그런 순간에 독자를 돕고자 합니다.

성경을 읽으며 방향을 다시 잡다

베어링은 이와 같은 순간에 독자를 돕습니다.

우리말 성경의 문장만 놓고 보면 분명하게 읽히는데도, 본문이 전제하는 무언가는 더 이상 바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처럼 잘 보이지 않게 된 단서 하나를 되찾는 것만으로도 본문에서 무엇이 눈에 들어오는지가 달라집니다.

몇 가지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5:41 읽기 경험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 백성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계십니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태복음 5:41 (개역개정)

이 구절 뒤에 있는 세계의 작은 조각

역사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은 로마 정부의 권한 아래 강제로 부과되던 부역 제도인 앙가레이아(angareia)를 가리킵니다.

구절을 다시 읽어 보세요.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방금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단순히 기대 이상으로 하라는 익숙한 말을 들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강제 부역과 불균형한 권력 관계가 일상이던 세계 속에서 주어진 명령을 들었습니다.

베어링은 그 세계를 다시 보여 줍니다.

마태복음 5:38–48을 계속 읽어 보세요.

이 예들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베어링은 언제 도움을 제공해야 하는지, 그리고 한 본문에는 실제로 어떤 종류의 단서가 필요한지 어떻게 판단할까요?

베어링의 편집 원칙

모든 본문에 베어링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본문마다 필요한 도움의 종류도 다릅니다.

때로는 단서 하나면 충분합니다.

때로는 독자가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충분히 도우려면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베어링이 맡은 몫은 모든 것을 설명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독자가 본문을 계속 읽고 살피는 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맡은 몫을 다하면 거기서 멈추는 것입니다.

성경이 독자가 실제로 붙들고 읽는 중심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베어링이 존재하는 이유

베어링은 맥락이 중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독자가 성경을 읽도록 어떻게 돕느냐도 중요합니다.

좋은 도움은 결론만 전달하지 않습니다. 알아차리고, 질문하고, 흐름을 따라가며,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는 일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둡니다. 그러면서도 독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돕습니다.

베어링 재단은 이러한 확신에 따라 편집 원칙과 판단 체계를 개발하고 책임 있게 가꾸어 가기 위해 존재합니다. 독자의 관심이 성경에 머물도록 하면서, 독자가 성경이 말하는 방식 그대로 읽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 확신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 Bearing Bible Reader입니다.

베어링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사역이 자라 가는 동안에도 저희는 이 일을 계속 신중하게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저희의 방법은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대하는 저희의 자세만큼은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화를 이어 가고 싶습니다

베어링이 추구하는 비전에 공감하신다면,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습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듣고, 질문에 답하며, 앞으로 이어질 일에 참여하실 수 있는 자리가 있을지 함께 살펴보고 싶습니다.